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

국제보건의료재단 발전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2019.09.27  (금) 06:51:02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cyvaster@newsmp.com)
지난해 9월 의료계에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대한의사협회 제38대, 제39대 회장을 역임한 추무진 전 회장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KOFIH)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는 소식이었다.

KOFIH는 개발도상국가를 비롯한 외국, 군사분계선 이북지역(북한), 재외동포 및 외국인근로자등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제협력 증진과 인도주의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KOFIH 추무진 이사장은 지난 26일 대한의사협회 출입기자단과 KOFIH이사장 취임 1주년기념 인터뷰를 통해 재단의 활동방향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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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란?
KOFIH는 지난 2005년 재정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법에 의거해 2006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에서는 예산 20억원, 12명의 직원, 1실 1본부 6팀이었으나, 2009년에 기타공공기관에 지정된 이후 현재는 예산 475억원, 89명의 직원, 1실 3본부 7부로 크게 확장됐다.



사업 국가 역시 2006년 9개국에서 2019년 35개국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 주요 사업은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ODA) ▲초청연수사업(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북한보건의료지원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사업 등이다.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가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 총 14개국을 대상으로 ▲모자보건증진 ▲1차 보건의료체계 강화 ▲감염병 관리 ▲병원운영컨설팅 ▲응급의료체계 강화 ▲의료기기 관리운영 체계 구축 ▲건강보험정책렵력 ▲의료인력 중장기 교육(이종욱펠로우십) 등 총 2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무진 이사장은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수년째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 총소득에 대비한다면 유엔 권고 사항에 미흡한 상태”라며 “이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 이사장은 “재단의 총 예산 중 70% 정도가 ODA 사업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재단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저 역시 취임한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몇 개국을 다니면서 이 사업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됐는데, 그건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종교, 인종 등과 관련 없이 인간이 기본적으로 추구해야할 부분이 건강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개발도상국에 대한 보건의료지원 사업은 우리나라가 많이 신경 쓰고 지원해야할 부분이다. 이를 위해 재단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사업 역시 KOFIH에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업이다. 40명의 입소노인을 대상으로 숙식 및 의료서비스와 전문 요양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고려인독거노인요양원(아리랑요양원) 지원사업, 사할린 잔료 1세대 동포 30명 및 보호자를 초청해 진료·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할린 잔료 1세대 동표 의료지원 사업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국인 글로자 보건의료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3대의 이동진료차량이 연 160회 지원하는 무료진료소가 있고, 다국어 건강정보책자를 제작·배포(14개 국어), 파상풍 등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OFIH는 올 하반기 ▲사할린 잔료 1세대 동표 대상 2차 초청 진료(9월 중) ▲나눔대축제 홍보부스 운영(10월 5~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2019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통합 워크숍(10월 25~26일) ▲보건의료개발협력사업 성과보고대회(11월 초) ▲자문회의(11월 7일) ▲윤리인권경영위원회 개최(11월 21일) ▲신남방 국가(라오스, 미얀마) 사업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부스 운영(11월 25~27일, 부산 BEXCO) ▲국민참여혁신단 회의 개최(12월 4일)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문제점과 보완점은?
KOFIH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이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협력국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중장기 초청연수 프로그램이며, 보건의료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통하여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7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29개국에서 약 1000명의 인력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훈련을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기준, 14개국을 대상으로 총 7개의 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 110여 명의 연수생이 한국으로 초청되었다.



7개 과정은 임상과정, 보건인력교육전문가과정, 보건정책과정, 질병연구과정, 최고위과정, 의공과정(중급), 의공과정(상급)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과거부터 ‘이종욱 펠로우십’이 지나친 강의 및 참관 위주 프로그램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처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KOFIH는 다각적인 방법을 연구했고,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사후 우리나라 교수가 직접 해당 국가를 방문해 일명 ‘에프터서비스‘에 나선다는 것.



이에 대해 추무진 이사장은 “해외 의료진이 한국에 와서 직접 임상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종욱펠로우십에서 새롭게 추가된 영역이 바로 ‘재활분야’”라며 “국립 재활병원과 함께 개발해 국내에 머무는 2개월 동안 체계적으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이사장은 “임상 실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은 국내에서만 진행하기 어려워 이후 한국에서 지도교수들이 연수생들 개도국에 직접가서 협동해서 시술하는 것을 연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을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종욱펠로우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교수들이 직접 찾아가 도와주면서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또한 국내에서는 가상현실 시연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상 현장의 경험을 최대화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KOFIH는 초청연수가 끝난 후에도 글로벌 연수생 동문회(KOFIH Global Alumni, KGA)를 통해 연수생을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한다는 보완책이다.



◆북한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은?
KOFIH의 주요사업 중 하나는 북한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이다. 서울, 광주, 대구 등에서 개최되는 북한 보건의료아카데미, 2013년 북한 보건의료백서 개정,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 등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통일부 등과 함께 북한보건의료지원 관련 사업 개발을 협의하고 있는 상황. 현재 KOFIH의 북한 관련 보건의료지원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추무진 이사장은 “대북사업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정부 기조에 맞춰 함께 하고 있다”며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북한 보건아카데미는 2017년도까지는 서울에서만 진행했는데, 이후로는 서울 외에 광주, 부산, 대구 등에서도 시행하면서 수료생들도 많아지고, 관심도 커졌다”고 밝혔다.



추 이사장은 “이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북한의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본다"면서 "2018년 12월에 발족한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은 과거 단체별로 개별적으로 진행한 것을 포럼을 통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체계적으로 함께 해보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낙후된 북한의 보건의료분야를 재건하기 위해 남북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추 이사장은 “많은 학회, 관련된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제보건의료재단 역시 관련 학회인 통일보건의료학회에 공동학술대회를 지난 6월 개최, 많은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관련 의료지원사업은 정부가 직접하는 사업과 NGO나 국제기구를 통해 진행하는 사업이 있다”며 “최근까지 지원이 됐던 분야는 개성공단 진료소 지원사업으로, 개성공단이 2016년 2월까지 폐쇄 전까지 재단이 북측 진료소 개설사업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건의료에 대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체와 MOU를 맺어 재단이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달에서는 대한병원협회와 MOU를 맺었고,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한의사협회와도 공동 업무협약을 맺어 정보 교류와 협조를 해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대한의사협회와는 추무진 이사장이 의협 회장이던 시기에 MOU를 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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