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4 06:13 (토)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견주관절학회 국제화 공로상 수상外
상태바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견주관절학회 국제화 공로상 수상外
  • 의약뉴스
  • 승인 2024.04.25 2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국대병원 정석원 교수, 견주관절학회 국제화 공로상 수상

▲ 정석원 교수가 지난 3월 29~30일 열린 대한견주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화 공로상을 수상했다.
▲ 정석원 교수가 지난 3월 29~30일 열린 대한견주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화 공로상을 수상했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가 대한견주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화 공로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비타민D 결핍이 근위축, 지방변성, 염증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쳐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가속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논문 등 어깨 분야에서 100여편 이상의 논문을 SCI급 저널에 게재, 대한견주관절학회지(Clinics in shoulder and elbow)의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국제화 공로상은 대한견주관절학회지를 인용한 정도와 그 수준을 평가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한 명에게 수상한다.

정석원 교수는 “대한견주관절학회지가 최근 ESCI(emerging SCI)에 등재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어깨ㆍ팔꿈치 환자의 치료방법을 개선하고, 치료 결과를 높이는 데 주력해 어깨ㆍ팔꿈치분야에서 대한민국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이병훈ㆍ심재앙 교수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 이병훈 교수(왼쪽)과 심재앙 교수.
▲ 이병훈 교수(왼쪽)과 심재앙 교수.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이 지난 13일 개최된 ‘제42차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는 정형외과 영역의 스포츠의학을 다양하고 심도 있게 교류하는 주요 학회다.

이병훈, 심재앙 교수는 무릎 관절 외상성 탈구로 인한 다중인대 손상의 최적의 수술적 치료의 알고리듬 연구‘라는 주제의 공동 연구를 통해 수상자로 선저정됐다.

그동안 무릎관절의 탈구로 인한 다발성 인대 손상은 예후가 불량해 인대 재건 및 봉합수술의 시기와 방법, 치료의 알고리듬이 명확하게 정립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도 치료방침 정립에 어려움이 있는 무릎 관절 탈구의 다중인대 손상 분야에 선구적인 연구결과로 평가 받았다.

이병훈, 심재앙 교수팀은 지난해에도 ’관절경적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의 동종 건을 이용시의 임상적 결과‘라는 논문으로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병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다발성 인대 손상의 치료 알고리듬의 비교 평가를 통해 후방 인대 안정화 수술의 우선한 치료가 보다 나은 인대 안정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며 “무릎 관절 탈구 및 다발성 인대 손상은 흔하지 않은 큰 외력에 의한 손상이어서, 치료 알고리듬의 연구는 우수한 수술 기술력과 긴 연구기간이 요구돼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이 부분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포츠 손상 치료 및 인대 수술법의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분당차여성병원 백소현 센터장,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백소현 센터장.
▲ 백소현 센터장.

분당차여성병원 백소현 소아응급의료센터장이 ‘제52회 보건의 날’을 맞아 소아응급 진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응급센터는 경기도 내 유일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24시간 전문의가 진료한다.

백소현 센터장은 코로나 19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 등 어려운 사회적 환경에서도 지난 한 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하며 소아 진료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역 협력 의료기관 및 소방서에 소아 환자 관련 교육과 훈련은 물론 응급의학과 교수 전원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인증을 획득, 소아 전문 의료진을 육성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백소현 센터장은 “우리나라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 환자가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각 증상에 따른 임상 경험이 적어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소아응급의료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노숙인 한끼 나눔’ 후원금 전달

▲ 민정준 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이봉문 신부(오른쪽에서 네 번째)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
▲ 민정준 병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이봉문 신부(오른쪽에서 네 번째)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사진 촬영하고 있다.

개원 20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이 노숙인들의 저녁 한끼를 지원하는 도시락 나눔 사업에 동참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접견실에서 천주교광주대교구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 '노숙인 한끼 나눔' 후원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는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처장을 비롯해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이봉문 회장, 정책자원개발팀 박미옥 부장 등이 참석했다.

후원금은 노숙인들에게 전달되는 도시락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식재료와 부식 구입비 등으로 사용된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는 지난 2013년부터 노숙인들의 저녁 한끼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급식소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아웃리치(Out-Reach) 방식으로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해 1월 ‘소외된 이웃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가고 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회장 이봉문 신부는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많은 단체와 개인의 후원 덕분에 저녁 도시락 제공, 건강 체크, 사회로의 일상 복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민정준 병원장은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올해 20주년을 맞은 화순전남대병원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김인향 교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환인 젊은의학자상’ 수상

▲ 김인향 교수.
▲ 김인향 교수.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인향 교수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제67차 정기총회’에서 ‘환인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환인 젊은의학자상은 신경정신의학회와 환인제약이 공동 제정한 학술상으로 만 40세 이하로 최근 3년 이내에 정신의학 분야의 저술 및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을 심사 기준으로 삼아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가 수상한 대표 논문은 ‘산전 그리고 아동기 pyrethroid 계열 살충제 노출과 학령기 ADHD 증상간의 연관성’으로 임신 중 그리고 생애 초기에 pyrethroid 계열의 살충제 노출이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Pyrethroid 계열의 살충제는 가정 내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살충제로 기존에 독성이 강한 살충제보다는 안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pyrethroid 계열의 살충제와 ADHD의 연관성에 대해 밝혀냈고, 살충제 노출에 가장 취약한 시기도 확인 할 수 있었다.

김인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살충제도 아이들의 뇌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을 점검하고, 보건학적 정책의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결과 앞두고 정부지원 주목

▲ 전남대병원 새 병원 조감도.
▲ 전남대병원 새 병원 조감도.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사업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어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의료개혁의 핵심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해소”라며 병동 신축 비용 전액인 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전남대병원 새병원 예타 결과가 지역 의료발전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다..

광주ㆍ전남은 대표적인 의료 소외지역인 만큼 전남대병원의 새병원 건립에도 윤 대통령의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전남대병원이 지난 해 2월부터 시작한 예타 조사는 총 4차례 질의 과정을 거쳐 사업계획서가 변경되는 등 전남대병원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는 ▲1300병상 ▲연면적 27만㎡(8만 1675평) ▲1조 21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다.

이후 기재부의 예타 조사를 맡고 있는 KDI(한국개발연구원)와 조사 과정에서 수정 제출된 최종 사업계획서에는 ▲1070병상 ▲24만㎡(7만 2600평) ▲1조 1438억원으로 변경됐다.

병상 수를 줄이는 대신 임상실습ㆍ수련교육 등 교육시설과 기초 및 중개연구ㆍ바이오헬스산업 등 연구시설 등이 대폭 늘었다.

2단계에 걸쳐 신축할 새병원은 1단계(동관 건물)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의대 학동캠퍼스와 전남대 간호대학 부지에 900병상 규모로 신축건물을 완공한 후 주요 진료기능과 수술실, 권역응급센터 등 병원 대부분의 기능을 이전할 계획이다.

2단계(서관 건물)는 오는 2034년까지 1동ㆍ2동ㆍ3동ㆍ5동 및 제1주차장을 철거 후 해당 부지에 170 병상 및 교육ㆍ연구시설, 첨단의료사업화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담은 건물을 신축해 개원하게 된다.

새병원은 ICT 기반 스마트병원으로의 전환으로 ‘미래 병원의 모델’을 제시했다.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실 병상을 확충(36→65병상)하고 전체 중환자실을 1인 격리실화 및 증설(161→191병상)할 계획이며, ICT기반 원격중환자실을 구축해 지역 중환자 진료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특히 새병원은 미래의료 대응을 위한 질환별 특성화센터 중심 진료로 전환하게 된다. 본원인 전남대병원에 조기암진료센터 신설 및 패스트 트랙 진료시스템 구축으로 환자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 교육기능은 물론 연구기능과 공공의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거점 국립대병원으로서 지역 완결적 의료제공 체계를 확립하고 병원 중심 지역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중 가장 노후화된 병원으로 신축이 가장 시급한 곳이다. 1동은 46년, 2동은 무려 55년이 넘는 등 새병원이 들어설 기존 건물들의 평균 사용기간이 45년이 넘었다.

1동의 경우 전국 국립대병원의 주요 진료동 중 가장 오래됐다. 이에 따라 매년 시설 관련 수선비 및 리모델링 예산이 매년 300억원이 편성되는 등 시설 노후화가 심화돼 구조적인 한계로 차세대 의료를 수행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다.

외래와 검사실, 병동과 수술실 등 모든 의료기능이 동별로 분산돼 있어 이동거리가 길고 복잡한 동선으로 환자들의 불편은 해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

특히 공간이 중복돼 있어 더 많은 인적ㆍ물적 자원을 할애해야하는 비효율이 발생되고, 중환자실 운영 비율은 전국 최상위권이지만 분산된 중환자실로 인해 환자 통합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건강수준 격차는 지속되고 있으며 각종 사망률 지표에서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치료가능 사망률(2019년 기준)은 서울이 36.36명에 불과하지만 광주 39.12명, 전남은 44.08명에 달하며, 뇌혈관질환 사망률(2019년 기준) 역시 서울은 33.6명, 광주 34.9명, 전남은 무려 71.2명에 이른다.

정부는 무너지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적극 추진하며 지역거점병원을 빅5(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수준으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2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며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의 중추적인 육성 방안 마련을 마련해 ▲규제완화, 기부금품 모집 허용 ▲필수의료 분야 중심 교수 정원 대폭 확대 ▲인건비 관련 제도 개선 ▲노후시설ㆍ장비개선, 인프라 첨단화 국가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맞춤형 지역수가 ▲지역필수의사제 ▲지역의료발전기금 도입 등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노후화된 시설로 지역민의 불편함이 해가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전남대병원의 경우 ‘노후시설ㆍ장비개선, 인프라 첨단화 국가지원’이라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만큼 새병원 건립에 따른 정부 지원에 매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도 부산대병원 병동 신축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부산ㆍ경남에 이어 광주ㆍ전남의 지역의료를 살리고 수도권과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의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전남대병원 정신 병원장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새병원 건립은 지역민들의 오래된 숙원 사업으로 수도권과 벌어지는 의료격차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며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서울과 부산, 그리고 광주가 세 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될 수 있게 예타 통과가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끝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참사피해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본회의 부의요구 처리된 것과 관련, 국가가 끝까지 책임져야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25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세월호 참사는 10년 전 우리 사회에 큰 심리적 충격을 준 국가적 참사로 지난 2014년 6월 ‘세월호참사피해지원법’이 제정돼 시행됐으나, 2024년 4월 15일로 지원 기간 10년이 종료됐다”며 “이를 연장하기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돼 오던 중 지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에 부의요구 처리됐다”고 전했다.

이어 “트라우마는 마음과 몸에 크나큰 충격을 주며, 우울, 불안, 불면을 포함한 심리적 트라우마 증상은 물론, 면역력 저하, 근골격계 질환, 대사성 질환 등 신체적 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며 “트라우마 의료 지원은 몸과 마음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21년 세월호참사피해자 건강실태조사에서는 불면증, 고혈압, 잇몸질환, 관절염 및 류머티즘, 우울증 순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면서 “2022년 세월호 피해자 의료기관 이용현황 분석 연구보고서에서도 유가족들의 신체 및 정신질환 관련 의료이용은 시간이 갈수록 더 증가하고 있으며 생존자 역시 신체질환 및 정신질환의 전체적 의료이용율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조사된 2023년 세월호 참사 피해자 코호트 건강검진 결과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이 여전히 확인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피해자는 2023년 조사에서 복잡성애도 80%,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이 49%,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위험군이 55%, 자살위험군 19%이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세월호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은 의료비지원지침에 따라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질환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지적이다.

반면 미국은 911 테러 피해자 지원을 2090년까지 보장하며,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국가적 참사와 관련한 의료지원에 있어 장기적 의료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

이들 단체는 “우리도 국격에 맞게 국가적 참사 피해자를 끝까지 지원하는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처음으로 트라우마와 연관된 심리적, 신체적 질환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될 '세월호참사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심리적, 신체적 질환에 대한 의료 지원을 피해자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보공단,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기공모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혜ㆍ미담사례 발굴을 위해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기공모전’을 개최한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혜ㆍ미담사례 발굴을 위해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기공모전’을 개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혜ㆍ미담사례 발굴을 위해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기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재난적의료비 지원제도의 효과성을 널리 알리고, 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공모 주제는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 수혜ㆍ미담 사례로, ‘수혜자와 그 가족’ 부문과 ‘요양기관 종사자’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수혜자와 그 가족’ 부문은 재난적의료비를 신청해 지원받은 경험 및 관련 사례, 이 사업을 계기로 건강보험의 소중함을 느낀 사례 등을 모집하며, ‘요양기관 종사자’ 부문은 요양기관에서 재난적의료비 지원사업을 청구ㆍ관리한 사례, 수혜가능자를 발굴ㆍ연계한 사례 등을 모집한다.

접수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며, 건보공단 누리집에 게시된 응모서식을 작성해 전자우편(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총 42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며, 부문별 대상(각 1편) 수상자에게는 공단 이사장 상장 및 상금 100만 원, 부문별 최우수상(각 5편) 수상자에게는 이사장 상장 및 상금 70만 원을 수여한다. 당선 결과는 6월 28일 발표하며, 공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과도한 의료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제도로, 더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해 가면서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으로 재난적의료비가 더욱 널리 알려져서 많은 국민들이 제도를 알고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