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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직 인수위 “정부가 만든 조건부터 내려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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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직 인수위 “정부가 만든 조건부터 내려야”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4.3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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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직 인수위, “정부가 만든 조건부터 내려야”

▲ 임현택 당선인.
▲ 임현택 당선인.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연준흠)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의료계와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의료개혁특위의 폐지와 함께 대한의사협회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의대정원 증원 백지화, 1년 유예 등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며 대화를 회피하기보다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인수위는 “의료계가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지속 요구하는 것을 조건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며 “조건을 계속 바꾸면서 언론을 통해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정작 정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을 2000명은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라 조건을 걸며 의료계의 전면 백지화는 조건이라 치부하고 있다”며 “의료계는 통일된 안을 제시하라 해놓고 정부는 총리실과 계속 조정 가능성을 두고 발언이 뒤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계는 전공의 요구사항과 더불어 전면 백지화, 재검토가 원칙이라는 것을 한결같이 주장해왔다”며 “의료계에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면서 정작 연구자들도 인정하지 못하는 정부의 2000명 증원 근거는 대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여기에 더해 “박민수 차관은 의료계가 여러 가지 조건을 달며 대화를 회피한다고 하는데, 협상할 수 없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 구성을 만들어서 조건을 내걸어 놓고 언론에 호도하는 것이 협상의 기본자세라도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의대정원 증원의 의지는 계속 굽히지 않으면서 대화할 의지는 전혀 없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무릎 로봇수술 시, 일자 다리보다 고유 다리 모양 보존해야 예후 더 좋아

▲ 김중일 교수.
▲ 김중일 교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김중일 교수가 국내 최초로 역학적 정렬과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사용한 로봇인공관절수술’이라는 논문으로 발표했다.

인공관절수술에서 로봇의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효과적인 로봇인공관절수술 기법에 대한 연구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에 해외에서는 역학적 정렬과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비교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었다. 

이에 김 교수가 최초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무릎 로봇인공관절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곧은 다리 모양이 되도록 뼈를 깎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역학적 정렬)보다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을 보존하며 뼈를 깎아낼 때(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 예후가 더 좋다는 것이 밝혀졌다.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로 수술받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통증이 더 적었고 수술받은 인공관절을 본인의 무릎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에서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축에 수직이 되도록 무릎 쪽 뼈를 깎아낸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역학적 정렬’을 사용했다. 즉 수술 후 환자의 다리 모양이 일자가 될 수 있도록 수술하는 것이다.

이 경우 수술 후 다리가 곧아지며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에 맞춰져 있던 힘줄과 근육 등 연부조직이 수술 후 다리 모양에 맞춰지는 과정에서 환자가 다소 어색함을 느껴 불편할 수 있다.

이에 환자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을 보존하며 뼈를 깎아낸 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이 고안됐다. 환자마다 다리가 휘어진 정도는 모두 다르다.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의 경우 인공관절에 무리가 될 정도로 휘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환자 고유의 다리 모양을 유지하며 이에 맞춰 수술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수술할 경우 힘줄과 근육 등 연부조직이 기존과 비슷한 정도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에 환자가 수술 후 더욱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연구팀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환자 210명의 수술 후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각각 로봇을 이용하지 않고 역학적 정렬을 적용한 70명(그룹1)과 로봇을 이용하고 역학적 정렬을 적용한 70명(그룹2), 로봇을 이용하고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적용한 70명(그룹3)으로 구성됐다. 

모든 환자는 같은 회사의 인공관절 제품을 사용해 수술받았으며 각 그룹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의 차이를 줄이고자 성향점수매칭(PSM, propensity score matching)을 진행했다.

이후 수술 후 3개월, 6개월,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세 그룹의 예후를 ▲슬관절 기능 지수(Knee Society Function Score) ▲골관절염 지수(WOMAC, Western Ontario and McMaster Universities Arthritis Index) ▲망각관절 지수(Forgotten Joint Score) ▲통증 척도(pain Visual Analogue Scale)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로봇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그룹2와 그룹3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됐다. 같은 로봇인공관절치환술을 받더라도 역학적 정렬로 수술받았을 때보다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활용해 수술받았을 때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통증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또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활용해 수술받았을 때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수술받은 무릎을 본인의 무릎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망각관절 지수)가 더 많았다.

연구의 제1저자인 CM병원 정형외과 이종화 과장은 “로봇을 이용할 경우 무릎 뼈의 절삭 각도를 1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수술에 비해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을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 고유의 인대 긴장도와 생체역학을 유지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본인의 무릎처럼 편안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책임저자를 맡은 김중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예후가 좋은 환자 맞춤형 기능적 정렬이 더욱 대중화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제일교회, 전남대병원에 후원금ㆍ헌혈증 전달

▲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위임목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24일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후원금 500만원과 헌혈증 120매를 전달했다. 
▲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위임목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24일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 신 병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후원금 500만원과 헌혈증 120매를 전달했다. 

순천제일교회(위임목사 홍성호)가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 500만원과 헌혈증 120매를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4일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정신 병원장, 김광석 공공부원장, 한재영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순천제일교회 홍성호 위임목사, 강청명 의료선교부 담당목사, 박경수 의료선교부 장로, 조 준 의료선교부 행정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후원금 전달식을 열었다. 

순천제일교회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소아암 환아와 과테말라 희소병 환아를 위해 써달라며 치료비 700만원을 직접 기부했으며, 헌혈증도 240매 기부했다. 

특히 순천제일교회는 ‘당신의 소중한 피로 이웃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피로 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신도에게 헌혈증을 받아 전남대병원 등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홍성호 위임목사는 “광주ㆍ전남지역의 응급환자 및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기부하게 됐다”며 “의료계가 힘든 상황이지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신 병원장은 “중증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가 수혈인데 큰 도움을 줘서 감사드린다”며 “항상 지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전남대병원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북의사회, 의협 모범지부 표창 14회 수상

▲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28일 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14회째 모범지부상을 수상했다.
▲ 경상북도의사회가 지난 28일 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14회째 모범지부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가 지난 28일 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모범지부상을 수상했다. 8년 연속이자 14번째 수상이다. 

올해 모범지부 표창은 2023년도 회기동안 의사협회의 각종 회무에 솔선수범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시도의사회를 선정해 시상했다.

경북의사회는 회비납부율, 면허신고율 등 평가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한 종합점수와 회원 단합과 사회공헌 활동, 정책 제안 등 회무참여도의 다방면 평가에서 모범을 보여 수상하게 됐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 보상 강화 방안 환영"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보건복지부가 29일 발표한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방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대표적인 응급, 중증 심장질환인 급성심근경색증의 정의를 현실에 맞게 재평가하고 응급시술 대상을 국제 진료지침에 맞게 확대하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학술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심장혈관의 개수 분류도 합리적인 재분류는 물론 이에 따른 중재시술의 범위와 보상수준도 임상현장에 적합하게 개선했으며, 그 외 분지부병변이나 석회화병변과 같은 고위험 심혈관중재시술에 대해서도 시술난이도와 자원소모량을 합리적으로 반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학회는 4~5년전부터 현재 대한민국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위기에 처해 있으며, 저수가를 비롯해 중증, 필수의료에 대한 현실에 맞지 않는 지원, 보상체계는 지역의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중증심혈관질환의 치료에 대한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OECD국가 중 평균이상의 심근경색증 사망률과 지역격차를 만들었다면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었다.

다만 학회는 이번 정부의 ‘중증 심장질환 중재시술에 대한 보상 강화방안’과 관련 "많은 부분이 받아들여진 것은 환영할 일이나, 현재와 같은 의료공백상태에서 급진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부는 필수의료의 붕괴를 막기위해 중증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학회가 꾸준히 소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실질적이고 정기적인 회의를 위한 상시 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조수진 교수팀, 군발두통 산소치료 통증감소 효과 입증

▲ 조수진 교수(왼쪽)와 이상화 교수.
▲ 조수진 교수(왼쪽)와 이상화 교수.

군발두통 치료에서 고농도 산소치료가 약물치료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뛰어나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군발두통은 한쪽 눈 주변이나 측두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 콧물, 코막힘, 결막충혈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이다.

통증이 시작되면 15분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이 하루 8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군발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군발두통은 통증이 발생했을 때 100% 산소를 15분간 흡입하는 산소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산소치료의 효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어 군발두통 환자에 대한 산소치료는 전 세계 국가 중 50%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조수진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이상화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군발두통 치료를 위한 가정용 산소농축기를 사용한 산소치료의 효능: 무작위 교차 다기관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군발두통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산소치료와 약물치료를 무작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치료효능을 비교했다.

18명의 환자는 먼저 산소치료를 받았으며, 산소치료는 가정용 산소농축기 2개를 연결해 산소농도와 유속 문제를 개선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14명의 환자는 약물치료를 먼저 받았고, 군발두통 치료약물인 졸미트립탄(성분명)을 투여했다.

이후 산소치료 그룹은 2회 산소치료 후 약물치료를 받았고, 약물치료 그룹은 2회 약물치료 후 산소치료를 받는 크로스오버 연구설계를 진행했다. 통증의 정도는 각각 치료 시작 15분, 30분, 60분, 120분 후에 평가했다.

치료 기간 총 125회의 통증 발작이 있었으며 63회는 산소치료를, 62회는 약물치료를 시행했다.

‘통증이 완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산소치료와 약물치료에서 각각 15분 후 31.7%, 12.9%, 30분 후 57.1%, 38.7%, 60분 후 87.3%, 67.7%, 120분 후 92.1%, 87.1%로 산소치료를 받은 그룹에서 통증 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산소치료와 약물치료에서 각각 15분 후 12.7%, 8.1%, 30분 후 31.7%, 14.5%, 60분 후 66.7%, 43.5%, 120분 후 81%, 71%로 산소치료 그룹이 높았다.

또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산소치료와 약물치료 그룹의 치료 효과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치료 30분과 60분 후에 산소치료 그룹은 약물치료 그룹보다 더 큰 통증의 개선효과가 있었다.

환자의 만족도 역시 산소치료 그룹이 높았다. 약물치료의 경우 ‘효과 없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6.5%였지만 산소치료 그룹은 모든 환자가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 ‘좋은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약물치료는 54.9%였던 반면 산소치료는 83.8%로 산소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더 컸다.

조수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산소치료는 약물치료와 비교해 더 빠른 시간에 효과적으로 군발두통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으며,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아시아의 군발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비교실험을 통해 산소치료의 효능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군발두통 환자는 통증을 안전하게 줄일 수 있는 산소발생기치료의 보험급여를 받을 수 없다"면서 "대여 혹은 구매비용의 부담으로 치료를 주저하는 환자가 많아 산소치료가 확대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소치료는 약물치료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심장병이 있거나 임신과 수유 중인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면서 "또 약물과용의 위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국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행사 성료

▲ 단국대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29일,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 단국대병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29일,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29일,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학교법인단국대학 장호성 이사장과 김재일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기리고, 개원 30년을 자축했다.

장호성 이사장은 “의료복지의 사각지대였던 천안에 터를 잡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의학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온 단국대병원의 여정은 JCI인증,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유치, 암센터 개원, 상급종합병원 및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 선정 등 의료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의 지난 30년의 빛난 성과를 기억하며 단국대병원만의 특성화, 전문화를 통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은 ▲30주년 기념 홍보영상 상영 ▲30년사 봉정 ▲슬로건 당선작 시상 ▲의과대학 동문회 휠체어 기증 ▲기념사 및 축사 등으로 진행했다.
  


이날 모인 참석자들은 병원의 설립 의지를 실천한 장충식 설립자(전 이사장)의 메시지를 비롯해 병원의 변화와 발전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며 병원의 3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30년사 편찬위원회에서 1년여의 기간에 걸쳐 집필한 30년사를 봉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국대병원 30년사는 병원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통사를 비롯해, 진료실적, 주요 센터와 부서의 현황을 다룬 부문사 등 병원을 빛내고 있는 부서의 역사가 빠짐없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역대 병원장들이 교직원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특별 인터뷰를 비롯해 단국 교직원 가족이 된 아빠와 딸, 엄마와 딸이 전하는 메시지 등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도 수록됐다.

지난 3월부터 한 달간 일반인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슬로건 공모전의 당선작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과거와 현재를 이은 30년, 도전과 혁신의 미래로!(전혁진)’, 우수상은 ‘모두의 곁에서 함께한 30년! 치료를 넘어, 일상의 희망으로(박수영)’가 선정됐다.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는 1200여 동문의 정성을 모아 휠체어 40대를 기증했다. 류경민 의과대학 동문회장은 “병원에서 일시적인 거동의 불편함을 겪는 내원객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며, 모교병원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일 병원장은 “단국대병원은 양적 확장과 질적 성장을 거듭하며 메르스ㆍ코로나19 등 국가 보건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들었던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며 “충남 유일의 암센터를 건립하며 지역주민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권역거점 의료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한 교직원들에게 “막중한 책임을 인식하고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은 물론, 충남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의료계 발전과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해 우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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