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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회장 “기울어진 한국 의료, 정상궤도 올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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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임현택 회장 “기울어진 한국 의료, 정상궤도 올려놓겠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5.0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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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대 의협회장 취임...‘회원 권익 보호’, 집행부 회무 중심

[의약뉴스] 제42대 의협회장으로 취임한 임현택 회장이 기울어진 대한민국 의료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2일 의협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에 회장에 취임해, 기쁨보단 의료계가 당면해 있는 난국을 잘 타개해 나가야한다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 임현택 회장.
▲ 임현택 회장.

임 회장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3년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 권익 보호가 제게 부여된 지상 최대의 과제라는 걸 명심하고, 어떤 어려운 상황과도 맞서 싸워 이겨내 회원들이 소중한 의권을 지켜내겠다”며 “이를 위해 제42대 집행부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귀를 기울여 회원들이 100% 이상 만족할 수 있도록 보답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의료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각종 법률적 민생 현안에 대해 체계적이고 확실한 운영 시스템을 가동해 나가겠다”며 “제42대 집행부가 추진하는 모든 회무의 중심에는 회원의 권익 보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재 의료계 최대 이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등 진료현장에서 겪고 있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정상궤도에 올려놓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항소심 심문에서 정부에 2025학년도 증원 작업을 보류하도록 한 것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무도하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그와 동시에 이러한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할 여지가 있는 대통령실의 발언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앵무새처럼 주장하고 있는 2000명 증원의 근거는 이미 연구 당사자들에 의해 아전인수격으로 해석된 것이 모두 밝혀졌다”며 “최근 국립의대들의 정원을 자율적으로 조정토록 한 것은 2000명이라는 숫자가 아무런 근거조차 없음을 정부 스스로 자인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의협은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통해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정책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를 밝히겠다”며 “한심한 의료 농단이자, 교육 농단을 바로잡는 시작이 바로 오늘 제42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 임현택 회장이 취임식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임현택 회장이 취임식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나아가 임 회장은 “의협의 힘은 곧 회원 여러분의 힘”이라며 “사분오열돼 패배주의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철저한 통제 속에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것이 정부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원들이 힘을 모아주면, 그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제가 회원들의 권익 신장과 보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임현택 회장은 제42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구성하겠다고 한 ‘범의료계 협의체’에 대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박단 위원장이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이제부터 대화할 것”이라며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이는 당연한 것이며, 의견은 조율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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