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 찬반 투표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후 세시 결과를 발표한다.
이미 노환규 의협회장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도부들은 파업 가결을 기정사실화 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시선들은 여전하다. 파업에 동참한 의원들만 피해를 입게 될 우려, 결국엔 가진 것 없이 끝나버릴 것에 대한 우려, 그나마 얻어낸 작은 성과(대정부 협의) 마저 상실할 우려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구의사회 총회가 마무리 된 지금, ‘국민을 위해’라는 투쟁의식과는 별개로 그동안 이들의 우려 속에서 ‘국민’ 또는 ‘환자’라는 단어를 듣기란 쉽지 않았다.
노환규 회장은 이번 총파업의 성공을 자신하는 배경으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꼽았다.
노인층과 달리 ‘민영화’라는 키워드에 질색하는 젊은 층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만큼, 6·4 지방선거를 앞둔 정부가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러한 이유로 노 회장은 국민들이 싫어라 하는 ‘원격의료’와 ‘의료영리법인’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포기할 수 없으며, 의료발전협의회의 공동기자회견으로 인해 날려 버릴 뻔 했던 두 가지 키워드를 자신들이 간신히 살려놓은 것이 천만다행이라 역설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투쟁의 대상을 ‘국민’이 아닌 ‘정부 그중에서도 청와대’라고 내세워 국민을 불편하게 해 실속을 챙기려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의 그릇된 판단(원격의료와 의료영리법인 고집)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을 듣고 있는 국민들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속내를 들여다 보면 결국, 전략적으로 국민을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논리 아닌가?
의사협회가 내세우는 논리 속에 국민 건강을 위한 논리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논리가 총파업의 ‘이유’가 아닌, ‘전략’이 된다면 곤란하다.
이를 위해서는 의협이 적어도 총파업에 앞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안부터 마련하고, 국민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설득하기위해 노력했어야 한다.
총파업 투표에 앞서 지도부간의 이견으로 갈등을 빚었던 의협 집행부는 국민을 설득하기에 앞서 자중지란을 단속하는데에만 총력을 기울였다.
결국 “적어도 환자들에게 처방계획을 마련할 시간은 확보하거나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모 회원의 질문에 대한 노 회장의 답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늦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는, 자신들의 편이라는 ‘국민’과는 전혀 무관하고 옹색한 답변에 그쳤다.
28일로 총파업 찬반 투표와 함께 구의사회 총회가 마무리되고 대전광역시의사회로 시작한 시도지부 대의원 총회는 내달 하순까지 숨을 고른다.
지금까지의 총회들이 총파업의 당위성 혹은 성공 가능성을 따지는 시간으로 지나갔다면, 다가올 시도지부 대의원 총회들은 아마도 총파업 결과에 대한 성패를 따지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노환규 회장은 1일 오후 투표 결과에 대한 발표와 함께 이르면 이날 총파업을 이끌 2기 비상대책위원회와 투쟁로드맵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파업의 성공을 자신하는 전략도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전략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노 회장이 성공을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6ㆍ4지방선거를 앞둔 여론에 있다.
그러나 의협의 총파업이 지금처럼 ‘국민’을 고려하지 않고, 또는 ‘전략적’으로 국민을 앞세운다면 여론은 정부 뿐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적이 될 수 있다.
이미 의협은 의발협의 협상안 공개로 인해 언제든 자신들의 실속이 채워지면 물러설 것이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민영화’라는 키워드만 있으면 국민들은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왜냐 하면 의사선생님들께서 파업하시면
시간이 오래갈수록
장레식장도 텅텅 빌 정도록
사망률이 낮아 진답니다
그동안 얼나나 많은 화공약독을
먹어 놓앗는지 ...
지발 파업이 길어서
자가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