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한미사이언스가 지혈제ㆍ창상수복제 등 수술용 치료재료의 판매를 늘리며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확대의 중심에는 주력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통해 확보한 병원 공급망이 있다.
가딕스는 수술 후 장기나 조직 간 비정상적인 유착을 방지하는 의료용 소재다.
사측이 최근 공개한 IR 자료에 따르면 가딕스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전체와 종합병원 약 300곳 중 83곳(약 28%)에 코드인(Code-In)돼 있으며, 지난해 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의료기기 전체 매출 511억원의 약 45%를 차지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가딕스를 통해 확보한 병원 공급망을 활용해 지혈제ㆍ창상수복제ㆍ체외진단 등으로 공급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술 중 출혈 부위에 사용하는 지혈제 액티클랏은 병원 코드인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39곳(83%)과 종합병원 55곳(약 18%)에 코드인돼 있다.
의료기기 사업 전체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의 의료기기 매출은 2023년 384억원에서 2024년 406억원, 2025년 511억원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하면서 300억원대였던 의료기기 사업 매출을 500억원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은 당시 설정한 목표를 넘어선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기 내수 매출은 282억 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8억 1700만원보다 18.6% 증가했다.
3분기에는 창상수복제에서도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한미사이언스는 리퀴밴드 XL 등 창상수복제의 판매 확대를 의료기기 사업의 성장 요인으로 설명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 기반을 넓히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유착방지제 써지가드의 의료기기 코드 일원화를 통해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수출 기반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유통사업은 외부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확대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바이오서저리 전문기업 테라시온바이오메디칼이 개발한 수술용 지혈제 3종의 해외 판매권을 확보했다.
해당 제품은 액티클랏을 비롯해 흡수성 분말형 보조지혈제 우즈픽스, 폴록사머 기반 흡수성 뼈 지혈제 타블로왁스 등이다.
회사는 지난해 독일 MEDICA 2025에서 이들 제품을 소개하고 유럽ㆍ중동ㆍ아시아 지역 유통사와의 협력을 추진했다.
나아가 기존 수술용 치료재료에서 기구ㆍ기계로도 제품영역을 확대한다.
한미사이언스는 수술로봇ㆍ복강경 기구와 노인용 의료ㆍ보조기기 등을 신규 사업영역으로 제시하고,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