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6-11-06 19:14 (금)
의약품 유통 선진화 정책, 이번이 기회다
상태바
의약품 유통 선진화 정책, 이번이 기회다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6.06.23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뉴스]

의약품 유통 선진화가 새롭게 대두대고 있다. 고질적인 병폐가 이번에는 제대로 치유될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의약품 유통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측면도 일부 있다.

현재 배송상태는 물론 중복 배송이나 재고 상태 등을 정확히 알 수 없어 마약류 등의 오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이 블록형 거점도매를 의약품 유통 선진화 모델로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만약 이 제도가 성공할 경우 약국의 주문ㆍ반품 혼선 우려가 해소되고 향정약에 대한 이력 추적도 가능해 의약품 오남용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록형 거점도매는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는 구조가 핵심이다. 이 모델을 통해 대웅제약은 배송ㆍ재고ㆍ반품 책임 주체를 명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TMS(배송관리시스템)와 AI DCM을 기반으로 의약품 유통 흐름을 가시화하겠다는 선진적 구상인 것이다. 약국입장에서 보면 기존 거래 도매상에 비해 주문 배송 반품의 번거로움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어 환영할만 하다.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체계인 약국 ‘CS 전담 인력 운영계획’도 마련했다. 이럴 경우 굳이 콜센터 대기나 제약사 영업사원 메신저 문의에 의존하지 않고 배송 추적 앱을 통해 약사가 직접 배송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은 제도 초기 단계로 제도 정착이 되면 1일 2배송, 주문 후 3시간 이내 긴급배송, 전날 오후 9시 이전 주문 시 새벽배송, 10일 이내 반품 처리 등을 할 수 있어 약사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를 의약품 유통가에서 주목하는 이유다. 이는 일반 도매상을 배제하는 구조가 아니라 유통 경로를 단층화ㆍ투명화하는 구조라 기존 의약품 도매상들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비선정 도매업체라 할지라도 파트너사를 통한 의약품 공급을 차질없이 받을 수 있어 크게 염려할 부분은 없다. 한편 약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악성재고다. 팔리지 않은 의약품을 쌓아 놓는 것은 기회비용의 상실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유통선진화 정책은 악성 재고를 터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 제약사 제품을 반품에 섞는 관행, 출처 불명 재고의 시장 재유통 등도 막을 수 있어  약사법과 KGSP 취지에도 부합한다. 대웅제약은 복지부가 추진하는 도매업계 선진화와 묶음번호 표준화 정책에 민간 데이터 인프라가 연계된다면 공공 유통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800여 개의 의약품 도매상이 난립해 유통의 난맥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추진하는 유통 선진화 정책이 정착이 시급한 이유다. 고질적인 병폐인 도매업체간 도도매로 인한 의약품 변질, 재판매 등도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가 불분명하고 재고 위치 파악이 어렵고 수급 불안이 발생해도 문제의 원인이 생산량 부족인지, 중간 유통 단계의 재고 적체인지, 특정 지역의 물량 쏠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고질병도 퇴치할 수 있는기회가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