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 새 CIㆍ비전 선포, 평생 건강관리 파트너 선언
KMI한국의학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창립 41주년을 맞아 신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하고 ‘건강검진을 넘어 건강관리로’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이번 CI 개편은 연구소의 브랜드 정체성과 미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지난 41년간 축적한 건강검진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단순 검진을 넘어 수검 이후의 일상 건강관리까지 역할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새 CI의 대표 색상인 ‘틸 블루(Teal Blue)’는 의료의 신뢰와 전문성, 건강한 삶의 생명력과 활력을 뜻한다.
로고의 수직ㆍ수평 직선은 체계적인 관리 체계에 기반한 안정감을, 사선은 생체 신호의 역동성과 삶의 활력을 상징한다.
직선과 곡선을 조합한 ‘바이탈 라인(Vital Line)’은 유연하게 확장하는 건강한 삶의 흐름을 나타낸다.
새 비전인 ‘건강검진을 넘어 건강관리로’에는 수검자가 검진 결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질적인 건강관리를 지속하도록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축적된 검진 데이터와 전문성을 연계해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평생 건강관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KMI 이광배 이사장은 “지난 40여 년간 국민 건강을 지켜온 KMI는 창립 41주년을 기점으로 검진 이후의 영역까지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새로운 CI에 담긴 변화의 의지를 토대로 국민의 평생 건강관리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박지우 응급구조사,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박지우 응급구조사가 지난달 26일 열린 ‘2026년 재난응급의료분야 유공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병원에 따르면, 박 응급구조사는 2016년 11월 한양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구축 초기부터 관련 실무를 맡아 원내 재난 대응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힘썼다.
특히 재난 현장 출동 업무를 도맡고 재난의료지원팀(DMAT) 활동에 참여하며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의료진 및 동료들과 함께 원내외 재난 교육ㆍ훈련에 지속해서 참여해 DMAT 현장 대응력을 유지하고, 재난 대비 시스템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지우 응급구조사는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왔을 뿐인데 뜻깊은 표창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현장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동료들과 협력해 한양대병원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 성금 1600만 원 전달
전남대학교병원이 최근 네팔 대홍수 피해 복구와 이재민 긴급 구호를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6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병원 행정동 접견실에서 정신 병원장과 주요 보직자, 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지사 박재홍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금 전달식을 열고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지난 8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한 원내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했다.
병원 임직원 79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힘을 보탰으며, 기탁된 기금은 네팔 현지 이재민을 위한 식량과 식수 등 긴급 구호품 마련, 부상자 치료 의약품 조달, 피해 지역 재건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병원은 재난 지역을 돕기 위해 지속해서 국제구호성금을 지원해 왔다. 지난 2023년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에 5588만 원(1960명 참여), 지난해 미얀마 지진 피해에 1073만 원(669명 참여), 올해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구호에 2402만 원(1249명 참여)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성금을 포함해 적십자사에 전달한 누적 국제구호기금은 총 1억 663만 원에 달한다.
전남대병원 정신 병원장은 “이번 성금이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 이재민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온정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과 함께 국경을 넘어 아픔을 나누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모야모야 환우모임 개최
전남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2일 병원 6동 8층 백년홀에서 ‘제9회 모야모야 환우모임 따뜻한 동행’을 개최했다.
광주권역 및 전남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질병관리청과 전남대병원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주성필 교수의 주도로 시작해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방에서 정기적인 모야모야 환우 모임을 운영하는 곳은 전남대병원이 유일하다.
행사는 주 교수의 ‘모야모야병의 최신 동향’ 특강을 비롯해 사회사업실의 사회보장제도 안내, 정서 안정을 위한 공예 클래스, 의료진과 환우 가족 간 소통 간담회 등으로 진행했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뇌 속 주요 내경동맥 끝부분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 기저부에 미세 혈관망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만성 진행성 희귀 뇌혈관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소아에게는 뇌경색을, 성인에게는 치명적인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주성필 교수는 연령대별 전조증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아는 뜨거운 음식을 불어 먹거나 심하게 울고 보챈 뒤, 혹은 풍선을 불거나 운동한 뒤 일시적으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성인은 일시적 마비 외에도 갑작스러운 언어장애나 뇌출혈로 발현될 수 있다. 주 교수는 증상이 몇 분 만에 호전되더라도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 치료와 관련해 주 교수는 “단순히 뇌혈관 협착 정도만으로 수술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며 “환자의 임상 증상과 뇌혈류 상태, 뇌혈관 예비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직접 또는 간접 혈관문합술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수술 후에도 정기 추적 관찰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야모야병은 진단 자체보다 이후 맞춤 치료와 지속 관리가 훨씬 중요한 질환인 만큼 막연한 두려움으로 비관할 필요가 없다”며 “환우와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끝까지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김지윤 전공의,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지윤 전공의가 최근 열린 ‘2026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김 전공의는 ‘패혈증 의심 환자에서 SOFA-1과 SOFA-2 점수의 진단적 성능, 위험도 계층화 및 예후 예측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패혈증 환자의 장기 기능 장애를 평가하기 위해 30년 만에 개정된 ‘SOFA-2’ 점수의 실제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고자 진행했다.
SOFA(순차적 장기부전 평가) 점수는 뇌, 호흡, 심혈관, 간, 신장, 지혈 등 6개 주요 장기의 기능 저하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1996년 제정된 기존 SOFA-1 기준이 지난해 SOFA-2로 개정됐다.
연구팀은 건국대병원에서 치료받은 패혈증 의심 환자 85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단율, 재원 기간에 따른 위험도 분류, 30일 사망률 등 예후 예측 측면에서 두 기준의 성능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SOFA-2는 기존 기준보다 패혈증 진단율이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으나 위험층화 및 30일 사망률 등 예후 예측 정확도에서는 동등한 성능을 보였다.
이를 통해 신규 평가지표인 SOFA-2 역시 실제 진료 현장에서 패혈증 환자의 중증도 평가와 예후 판단에 신뢰할 수 있는 도구임을 확인했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중증도 판별이 환자 생존율을 좌우하는 패혈증 진료 현장에서 개정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실증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지윤 전공의는 “지도해 주신 허미나 교수님과 김한아 교수님을 비롯해 연구를 함께한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실제 임상 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광명병원 이동훈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장려상 수상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이동훈 교수가 ‘2026 대한정형외과학회 SICOT’93 Seoul’에서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영균ㆍ박정위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한 ‘4세대 세라믹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장기 예후 연구’를 통해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당 연구 논문은 인공관절 분야 국제 학술지 ‘관절치환술 저널(Journal of Arthroplasty)’에 게재됐다.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에서 직경이 큰 대퇴 골두를 적용하면 관절 가동 범위가 넓어지고 탈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반면 골두를 감싸는 비구 측 세라믹 라이너가 얇아지면서 장기적으로 부품이 파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큰 직경의 세라믹 골두를 사용해 수술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12년 동안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추적 기간 세라믹 부품 파손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CT 검사에서도 측정 가능한 수준의 마모는 관찰되지 않았다.
재수술 없이 인공관절을 유지한 비율은 99.1%에 달해 4세대 세라믹 관절의 장기 안정성을 실증했다.
다만 수술 9년 후 탈구가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척추 압박골절과 퇴행성 변화로 척추 후만 변형이 온 고령 환자에서 나타난 것으로, 척추 변형에 따른 골반 경사도 변화가 고관절의 역학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고관절 치환술 환자라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척추 상태를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것.
이동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4세대 세라믹 인공관절이 10년 이상 우수한 내구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다만 노화에 따른 척추 변형이 인공 고관절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척추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기 검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지난달 28일 병원 서성환 연구홀에서 ‘제2회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을 개최, 장애여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학제 협력 경험과 현장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장애여성은 이동 제약과 의사소통 한계, 시설 미비 등으로 병원 이용 과정에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따라 장애 특성을 반영한 진료 환경 구축과 여러 진료과 간 협진 체계 마련이 요구돼 왔다.
지난 2023년 5월 개소한 서울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특화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중증모자의료센터, 태아센터, 희귀질환센터 등과 연계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외래 진료 135건, 분만 7건, 입원 51건을 기록하며 목표치를 상회했고, 서비스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진료 현장의 실제 지원 경험을 공유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 노수경 코디네이터는 중증 지체장애 임산부를 위한 휠체어 체중계 지원 및 동행, 청각장애 임산부 대상 수어통역과 실시간 자막 지원, 뇌병변장애 환자를 위한 전동 리프트 활용 등 맞춤형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산부인과 한지연 교수는 생애주기별 진료의 중요성을 짚었으며, 국립중앙의료원 서지우 중앙모자의료센터장은 센터 운영 성과와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진료과 간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임상유전체의학과 문장섭 교수는 임신 전 유전상담과 다학제 협진을 통한 안전한 임신ㆍ출산 지원 체계를 설명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윤나래 교수는 행동발달증진센터와 연계한 발달장애 여성 진료 지원 사례를 공유했고, 재활의학과 이우형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의 출산 경험 분석을 바탕으로 장애 유형별 맞춤 진료 고려사항을 전달했다.
서울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최은별 담당자는 지역사회와 병원 간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사자들의 제언도 이어졌다. 시각장애인 환자는 원내 이동 지원 서비스로 독립적인 진료가 가능해진 경험을 전했으며, 지체장애인 김혜미 씨는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장애여성이 부담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박중신 책임교수(산부인과)는 “장애여성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으려면 의료진의 전문성뿐 아니라 진료 전 과정에서의 세심한 지원과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 논의를 바탕으로 현장의 진료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상생봉사단, 창단 10주년 맞아 지역 의료봉사 전개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인천 남동구 논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가정의학과, 피부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간호본부, 물리치료팀, 약제부, 사회사업팀 등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사전에 복지관과 협의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진료과목을 선별하고,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고령층 등 주민들에게 맞춤형 진료와 건강 상담을 제공했다.
김우경 병원장도 현장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복지관에 지역 주민 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봉사단은 지난 2016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출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참여 직원이 매월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기부하면 병원이 같은 금액을 매칭해 후원금을 마련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왔다.
지난 10년간 모인 기부금은 올해 9월 기준 총 2억 6711만 7500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1억 8063만 7000원을 장애인,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보호아동 등 소외계층 대상 겨울철 난방비 지원, 명절 온누리상품권 전달, 김장김치 나눔 등 실질적인 복지 사업에 투입했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은 이길여 총장의 설립 이념을 계승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적 책무를 다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화의료원, IHF 세계병원대회에서 디지털 교육ㆍ의료 역량 입증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제49차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IHF World Hospital Congress)’에서 디지털 의료 교육 전시와 병원 투어를 진행하며 국제적 위상을 알렸다.
이화의료아카데미는 대회 기간인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첨단 의료 및 인체구조 교육’을 주제로 단독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인체구조 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외 의료ㆍ교육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화의료원은 지난달 22일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대서울병원 공식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투어에는 싱가포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가나 등 10개국에서 병원장, 최고경영진, 임상의 등 보건의료 전문가 39명이 참석해 선진 병원 운영 시스템을 살폈다.
오프닝 세션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주웅 병원장의 환영사와 강경호 국제의료사업단장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으며, 병원 주요 현황과 인프라를 소개했다.
해외 관계자들은 지하철 직통 연결 통로를 비롯해 웰에이징센터, 외래진료센터, 웰니스 건강증진센터 등을 둘러보며 자연 채광과 통풍을 살린 개방형 치유 공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화여대 유경하 의료원장(대한병원협회장)은 “세계병원대회는 각국 병원 리더들이 현장 지식을 나누고 글로벌 보건의료의 미래를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투어가 한국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대회에서 다진 국제적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환우ㆍ의료진 함께 걷는 ‘이음 산책’ 개최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달 24일 서울 마곡 서울식물원 호수공원에서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걷는 ‘이음(EIUM) 산책’ 행사를 열었다.
이대서울병원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장기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환우와 가족을 비롯해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소화기내과 의료진과 병동ㆍ수술실 간호사, 사회사업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마곡나루역 인근에서 출발해 호수공원 분수대 광장까지 약 3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건강해진 일상을 공유했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이대서울병원 4층 힐링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과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장에 참석한 간이식 환우는 “지난해 급성 간부전으로 고비를 겪을 때 의료진의 응원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며 “건강해진 모습으로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회를 전했다.
홍근 장기이식센터장(외과 교수)은 “이식 후 일상으로 복귀한 환자의 모습을 의료진과 가족이 함께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힘차게 걷는 환자들의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환 외과 교수는 “산행이 부담스럽다는 환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평탄한 호수공원 산책로로 장소를 정했다”며 “환우와 가족들이 서로 위로를 얻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희망을 확인한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무 외과 교수는 “병원 밖에서 소통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며 “환우들의 건강한 일상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황선진 교수, 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등재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안과 황선진 교수가 참여한 연구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 선정됐다.
한빛사는 국내 연구진이 국제 주요 학술지에 게재한 피인용도 높은 우수 논문을 발굴해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선정된 논문은 망막 촬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정밀하게 예측한 연구다.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스타틴 투약 여부를 판단하기 모호했던 환자군에게 새로운 임상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4만 672명의 망막 영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망막 AI가 판별한 고위험군은 저위험군 대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2.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심혈관질환 위험 평가 체계에 망막 AI 분석을 병용할 경우 선별력을 한층 높여 환자별 맞춤형 약물 치료 결정을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유럽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유럽 예방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지난달 24일 온라인판으로 실렸다.
황 교수가 교신저자로 나섰으며 메디웨일 남동진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영국심장학회(BCS)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예방심장학 분야 우수 초록으로 꼽혀 구연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황선진 교수는 “망막 촬영은 방사선 피폭 없이 수분 내에 마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로, 스타틴 투약 결정을 고민하는 의료진과 환자에게 유용한 근거를 더할 수 있다”며 “실제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을 낮출 수 있는지 입증하는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케어갤러리, 조경아 작가 초대전 ‘쉼이 있는 자리’ 개최
삼성서울병원이 10월 31일부터 12월 29일까지 병원 별관 1층 ‘SMC 케어갤러리’에서 조경아 작가의 기획전 ‘쉼이 있는 자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제4기 공모 작가 전시의 세 번째 기획으로, 일상의 여유와 평온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조경아 작가는 나무와 참새를 세밀하게 묘사한 뒤 빛과 나뭇가지의 그림자를 겹쳐 익숙한 풍경을 몽환적인 화폭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생명력과 위로를 상징하는 참새와 시간의 축적을 품은 고요한 달항아리를 조화롭게 배치해 떠남과 머묾, 회복의 의미를 전한다.
병원 측은 내원객들이 바쁜 일상과 치료 과정 속에서 잠시 걸음을 늦추고 심리적인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전시 공간을 조성했다.
삼성서울병원 박희철 커뮤니케이션실장(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며 “작품 속 나무 그늘과 달항아리 앞에서 지친 마음을 편히 내려놓고 쉬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질병청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표창 수상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지난달 22일 충북 C&V센터에서 열린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 1차 연도 성과공유회’에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질병관리청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국가 ASP 시범사업의 첫해 운영 결과를 짚고 의료기관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순천향대서울병원 ASP 책임의사인 정종탁 교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 구축 과정과 주요 운영 성과’를 주제로 원내 다학제 협력 모델을 발표했다.
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감염내과와 약제팀 협업으로 항생제 치료약물농도감시(TDM)를 도입한 이래, 사용 지침 정비와 처방 모니터링, 진료과 피드백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2024년 11월 국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에는 전자의무기록(EMR)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해 혈액배양 양성 환자와 장기 투여 환자의 처방 적절성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
특히 처방 의사와 직접 대면해 치료 방향을 협의하는 ‘핸드셰이크 스튜어드십(Handshake Stewardship)’을 안착시켜 자발적 협력을 끌어냈다.
그 결과 혈액배양 양성 환자 대상 항생제 중재 수용률 82.8%를 기록했으며, 대표적 광범위 항생제인 카바페넴의 건당 평균 투여 일수를 23.8%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종탁 교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는 환자 안전을 보장하고 내성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의료진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토대로 체계적인 관리 모델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ASN 키드니 위크 2026에서 11차례 구연발표
대한신장학회 소속 연구진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장학 학술대회 ‘ASN 키드니 위크 2026(Kidney Week 2026)’에서 총 11편의 구연발표(Oral Abstract)를 진했다.
미국신장학회(ASN)가 주관하는 키드니 위크는 매년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신장내과 전문의와 의과학자가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학술 축제로, 올해는 1만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구연발표는 접수된 연구 초록 중 학술적 가치와 방법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상위 연구만 엄선해 구두 발표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세션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국 연구진은 신장이식과 급성 콩팥손상, 당뇨콩팥병, IgA신증, 노인 만성콩팥병, 인공지능(AI) 기반 예측모델 등 기초부터 임상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 11편을 발표했다.
발표 연구진은 서울의대 보라매병원(Shengji Zhaoㆍ이정표)과 서울대병원(고알아ㆍ김동기), 세브란스병원(고희병ㆍ양재석), 한림대강남성심병원ㆍ건양대병원(이수아ㆍ박요한), 부산대병원(박영진ㆍ송상헌), 충남대병원(이용우ㆍ최대은), 삼성서울병원(장윤주ㆍ이경호), 고려대안암병원(이호진ㆍ김명규), 서울대병원(오재익ㆍ홍석우ㆍ김동기), 중앙대병원ㆍ서울대병원(권소이ㆍ이하정), 계명대동산병원(권진경ㆍ박우영) 등이다.
신장학회 최범순 이사장(가톨릭의대)은 “ASN 키드니 위크는 전 세계 신장학 연구 흐름을 가늠하는 가장 권위 있는 무대”라며 “국내 연구진이 기초ㆍ중개연구부터 다기관 임상, 인공지능 및 오믹스 기반 분석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구연발표에 선정된 것은 한국 신장학의 역량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장학회 황원민 홍보이사(건양의대)는 “젊은 연구자들이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연구 인프라 지원과 글로벌 교류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한국형 ARPA-H 복지ㆍ돌봄 국제심포지엄 개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6일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복지ㆍ돌봄 2026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분당서울대병원과 중앙대학교 지역돌봄과 건강형평성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회복력 있는 돌봄, 통합돌봄 네트워크를 위한 배려기술’을 주제로 개최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혁신 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고령층의 자립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심포지엄은 2개 핵심 세션과 패널 토론으로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돌봄 로봇ㆍAI 기술의 해외 도입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호주 멜버른대 기계공학과 데니 오에토모 교수가 보조 로봇 기술을,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와타나베 겐타로 부장(쓰쿠바대 교수)가 기술 개발과 돌봄 현장 연계를 소개한다.
미국 카네기멜런대 오혜진 교수와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오무연 교수는 고령화 사회를 위한 돌봄 로봇의 미래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세부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의 ‘인간ㆍ기술ㆍ데이터 통합 노쇠고령자 돌봄솔루션 개요’를 시작으로 KAIST 문일철 교수의 돌봄과 데이터 융합, 인천은혜요양병원 가혁 병원장의 요양병원 기술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KAIST 기계공학과 박형순 교수는 착용형 로봇 및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송영애 분당서울대병원 특수간호팀장은 간호업무 지원을 위한 AI 로봇 시스템을 발표한다.
이어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정혜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가천대 남현주 교수, 성균관대 의대 박재현 교수,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이연경 실장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펼친다.
행사장에는 국내 대학과 기업 10개 팀의 기술 시연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포스터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는 “초고령사회에서 돌봄 문제는 인력 투입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효성 있는 돌봄 모델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대구로병원 박일호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CEO 피인용 논문상 수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비인후ㆍ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CEO 피인용 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비인후과학회 CEO 피인용 논문상은 학회 공식 영문학술지인 ‘임상 및 실험 이비인후과학(Clinical and Experimental Otorhinolaryngology, CEO)’에 실린 논문 가운데 최근 2년간 피인용 횟수가 뛰어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박 교수는 학술지에 게재한 연구들이 후속 연구에 폭넓게 인용되며 학술적 영향력을 입증하고 학술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일호 교수는 “이번 CEO 피인용 논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비인후과 분야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 학문 발전은 물론 환자 진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