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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새벽 시계탑 모든 것 얼었지만...내 사랑 용광로 처럼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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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새벽 시계탑 모든 것 얼었지만...내 사랑 용광로 처럼 끊어
  • 의약뉴스
  • 승인 200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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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날아 왔는지 시커먼 플라타너스 낙엽 한잎이 세찬 광풍의 발길에
차이는 듯 이리저리 떠 돌고 있다.

귀가 얼어 멍멍해지고 등골까지 꽁꽁 굳어진다.
얼어 굳은 사지를 억지로 웅크려 시계탑 벽 바닥에 주저 앉힌다.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울컥 샘 솟는다.
눈물도 콧물도 금새 얼어 붙는다.

은혜, 당신이 올 때까지 나는 한 치도 떠날 수 없습니다.

오늘밤 다 지새울지라도 이 생명 다하도록
나는 시계탑 이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겠소.

밤2시, 3시, 4시, 나의 생명줄은 겨우 팔딱이는 심장과 희미하게 어른거리는
머릿속의 영혼 뿐 거의 절망적 경계에 다달 았는가?

갑자기 눈 꺼풀이 내리 깔리며 졸리기 시작한다.
감으면 안돼, 자면 죽어....
나는 죽을힘을 다해 두 눈을 부릅떠 본다.
아! 보인다 보여, 당신. 은혜씨 오셨군요!

그러면 그렇지, 3년 전에도 당신은 기적적으로 새벽에 영월역에 나왔지요.
가슴 벅찬 사랑의 도피를 위해 모든 장애물을 걷어치우고 용감히
나에게 달려 나오지 않았습니까?

터 질것 같은 감격에 겨워 우리는 기차를 타고 무한정 달려갔지요.
산을 돌아 강을 건너 들판을 질러 멀리멀리 달렸답니다.

우리는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우주까지 달려가 얼마나 아름다운 아기별을
탄생 시켰던가요.

은혜씨, 당신은 나의별, 나의생명, 나의 천사입니다.
오늘 여기 우주 정거장에 당신과 함께 타고 갈 우주열차가
우리들을 위해 기다리고 있소이다.

저 열차를 타면 우리는 영원한 사랑, 영원한 평화,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소이다.
어떠한 편견도 미움도 전쟁도 그리고 국경도 없는 영원히 그대와 함께 사랑하고,

그 넘치는 사랑으로 온 누리를 빛으로 감싸 안아 그늘진 곳을 밝히는
위대한 진정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 영원한 사랑 사랑.....
은혜씨, 은혜. 내 품에 안겨주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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