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조찬휘 예비후보가 ‘반김구 연대’의 실체를 드러내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조예비후보는 31일 오후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성균관대와 중앙대, 조선대 등의 원로인사들이 대거 선대본부 고문과 후원회장으로 인사했다.
선본 고문으로는 박한일·전영구·문재빈 전 서울시약사회장,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 등이 인사했다. 정병표·이문규씨는 선거대책본부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들은 그동안 김구 후보와 선거에서 경쟁했던 인사들이거나 김구 회장을 반대하는 인사들이다.
중앙대와 성균관대, 조선대 등을 망라한 이들 인사들은 출신 학교 동문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김구’라는 정책적 연대의 새로운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서울시약 후보들이다. 정명진 예비후보는 중앙대 동문후보로 나왔지만 대약 후보를 동문회에서 단일화하지 못해 대약 후보군 중 누구와도 공식적으로 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경쟁상대인 신충웅 관악구 약사회장이 성균관대 출신으로 조찬휘 예비후보와 연대를 맺을 수 있다. 대약은 중앙대가, 시약은 성균관대가 집행부를 맡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예비후보가 김구 후보와 연대하기도 쉽지 않다. 이미 김구 예비후보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이 되면 김구 예비후보와 정명진 예비후보가 전략적 제휴를 할 가능성도 있다.
민병림 예비후보는 지원이 기대됐던 조찬휘 후보가 ‘반김구 연대’를 결성하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조찬휘 집행부에서 활동했지만 그도 김구 예비후보와 마찬가지로 ‘원희목 사람’이었다.
조예비후보가 성균관대 인사들과 손을 잡은 상황에서 그와 연대할 가능성은 낮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때문에 조예비후보가 시약선거에 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할 가능성도 있다. 득표에 비해 실표가 많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경기도약사회 예비후보들과의 관계는 분명하다. 경기도약사회 박기배 회장과 김현태 예비후보는 김구 후보와 연대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조예비후보는 김순례 예비후보(성남시약사회장)의 출정식에서는 격려사를 할 수 있었지만 동문인 김현태 예비후보의 출정식에서는 주최측의 ‘시간상의 이유’로 격려사를 하지 못했다. 더구나 조예비후보로서는 성남이라는 큰 분회의 표를 마다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그래서 가장 가능성이 큰 연대 틀은 조찬휘-신충웅-김순례가 된다. 이 틀이 유효한 연대가 될지 부실한 동아줄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아무리 그래도 서울은 조찬휘 텃밭이고 김구는 정명진후보랑 민병림 후보중 누굴 지지하기 힘들죠. 대약과 서울의 연대가 그리 쉬운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