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부터 약사회가 추진해온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바른손약국을 운영하는 김유곤 약사가 심야응급약국에 지원했다.
김약사는 19일 오후 10시에 바지를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상의 겉옷을 벗고 면 티로 갈아입었다. 반팔 약사가운을 착용해 심야근무복장을 완료했다.
부천시약사회 김보원 총무이사와 한일룡 회장의 격려전화가 이어졌다. 으쓱해진 김약사는 이웃 약사들의 위로 전화를 받으며 근무를 시작했다. 이날 밤에는 큰 환자는 없었다. 간단한 소화기약, 감기약, 피로회복제를 구입하는 분들이 띄엄띄엄 왔다.
자정이 조금 지나자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의 위로 전화가 왔다. 시간이 다소 지나자 이웃의 선배약사가 격려차 방문했다.
고객이 끊어진 새벽 2시에는 약국 문을 잠그고 ‘약이 필요하신 분은 문을 두드리세요’라는 안내장을 붙여놓은 뒤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새벽 2시 35분 경에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이광민 정책단장이 수박을 사들고 찾아왔다.
대한약사회 정책이사이기도 한 이단장은 서울의 심야응급약국 몇 곳을 방문하고 집에 가는 길에 방문한 것. 약사회를 위해 수고하는 임원들의 고충을 알기에 건강을 당부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광민 정책단장을 배웅하고 다시 약국 문을 잠그고 눈 감고 휴식을 취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새벽 5시15분이었다. 치통약을 건네주고 문을 활짝 열었다. 가볍게 세수하고 눈을 붙이고 휴식을 취했다.
6시 25분에 한일룡 회장이 약국을 찾아왔다.
함께 약국 바로 옆의 백반집에서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는 한회장과 함께 베로카를 물에 녹인 후 비타500을 칵테일 한 뒤 오메가-3와 우루사100, 메디락에스, 젠스큐를 같이 복용했다.
한회장과도 서로 격려를 주고 받으며 배웅하니 오전 8시 20분이었다. 그는 “생각보다 할 만하다”며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피곤하지 않다”며 웃었다.
“건강을 걱정하고 혼자서 집을 지키며 고생할 아내에게 허락을 얻었다”는 김약사는 “허락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고민했다”며 “심야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건강을 하느님께서 주실 거라고 위로하고 아내에게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약사회는 19일 오후 늦게까지 심야응급약국을 결정하지 못했다. 부천시약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회원약국으로부터 긴급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소사구 괴안동의 바른손 약국이 단독으로 지원해 간신히 심야응급약국 운영에 참가할 수 있었다.
바른손약국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근무한다. 김유곤 약사는 부천시약 총회부의장이며 소사1반 반장이다. 부천시약 부회장도 역임했다.
부천시약은 이에 앞서 15일 이사회를 열고 심야응급약국에 대해 논의했다. 부천시약은 심야 응급약국 운영을 위해 특별회비 10만원을 거출하기로 했다.
또한 지속적인 운영에 필요한 재정지원요청을 대한약사회와 지부에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심야응급약국은 특정지역만의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유식하신 기자님에 비해 많이 부족해 그냥 의문정도의 질문을 써넣어 봅니다.